BRANDING TREND

블루보틀(Blue Bottle)은 띵크커피(Think Coffee)가 될 것인가?

블루보틀(Blue Bottle)은 띵크커피(Think Coffee)가 될 것인가?

최근 국내에 블루보틀이라는 커피 브랜드가 상륙했습니다.

미국에서 커피업계의 애플(Apple Inc.)라는 브랜드 이미지 / 포지셔닝 부분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였고,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 진입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웠습니다.

블루보틀 (Blue Bottle) 삼청점
블루보틀 (Blue Bottle) 삼청점

전 세계 커피 소비량 TOP 10 이내에 있는 한국에게 블루보틀(Blue Bottle) 의 진입은 반가운 일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6위라고 합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은 블루보틀(Blue Bottle) 의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블루보틀(Blue Bottle) 열풍’ 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최근 3호점까지 오픈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루보틀 성수점, 블루보틀 삼청점, 블루보틀 역삼점)

지속적으로 늘려나간 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는 반증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도 많이 생겼습니다.

분명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의 지위와 현재 지속적으로 상승세라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한 커피 브랜드가 있습니다.

띵크커피(Think Coffee) 광화문 1호점
띵크커피(Think Coffee) 광화문 1호점

바로, 2011년에 들어왔던 띵크커피(Think Coffee) 입니다.
띵크커피(Think Coffee)는 공정무역으로 생산한 커피 + 수익의 10%를 기부한다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가지고 뉴욕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확산한 커피 브랜드 입니다.

국내에서는 무한도전을 통하여 더 빠르게 알려진 커피 브랜드입니다.
당 시 광화문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의 블루보틀(Blue Bottle)과 같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당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띵크커피(Think Coffee)는 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고,
예전 인기에 비하면 시들해졌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광화문에 생긴 1호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띵크커피 (Think Coffee)
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띵크커피 (Think Coffee)

물론 띵크커피(Think Coffee)가 프리미엄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들이 가진 브랜드 본질과 포지셔닝을 생각하면 현재 많은 매장들이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부분은 현재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블루보틀(Blue Bottle)은 진입 과정을 보면 과거의 띵크커피(Think Coffee)와 매우 유사합니다.

– 브랜드 포지셔닝이 강하고,
– 큰 화제를 몰고 들어왔고,
–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에 입점했습니다.


블루보틀(Blue Bottle)이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철저하게 맛으로 승부한다는 부분이고,
스토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부분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화이트+심플+로고 포인트가 애플을 연상하게 합니다.)

애플(Apple Inc.)과 같은 느낌의 블루보틀(Blue Bottle) 디자인 아이덴티티
애플(Apple Inc.)과 같은 느낌의 블루보틀(Blue Bottle) 디자인 아이덴티티
Photo by Tranmautritam on Pexels.com

아까 언급 드린대로 이미 블루보틀(Blue Bottle)은 부정적인 여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마 지나친 기대와 관심이 그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그 브랜드 본질과 가치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잘 전달하는지인데,
띵크커피(Think Coffee)의 경우 이 관점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한 듯 합니다.

사실 지속가능한 브랜딩은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분명, 블루보틀(Blue Bottle)의 인기는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지는 어려울 텐데,
그 과정 속에서 브랜드 본질과 가치를 잘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
Photo by rawpixel.com on Pexels.com

블루보틀(Blue Bottle)과 띵크커피(Think Coffee)에 대한 이야기와는 별개로,
이렇게 강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들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부분은 고객과 경쟁사를 긍정적으로 자극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계속 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보틀(Blue Bottle)은 띵크커피(Think Coffee)가 될 것인지 여부는 브랜드 관점에서 계속 지켜보면 흥미롭고 브랜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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