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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Post] AI와 인슈어테크의 역습 그리고 미래

마이데이터로 시작될 인슈어테크 혁명

배경: 인공지능과 디지털의 시대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고 기술 범위는 다양화/세분화되고 있으며 기술 발전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우리는 미래의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시대 전환을 위한 ‘특이점(Singularity)’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2년 동안 걸릴 디지털 전환이 무려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즉, 1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12년의 변화를 1년 만에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이자 동시에 디지털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 누구나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한번 정도는 비대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도래
4차산업혁명의 도래

시장 현황: 급격하게 변화하는 보험 시장

그렇다면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함께 보험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우선, 보험 시장은 대내외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고정 자본 비율을 늘려야 하는 ‘바젤3’ 협약으로 인하여 금융자금에 대한 압박이 있으며, 손실 금액을 기존에 발생하고 있는 손실 기준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예상 손실로 전환하여 회계에 반영해야 하는 ‘IFRS17’ 대응이 있습니다. ‘바젤3’의 경우 대부분 은행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험 쪽에는 아주 크게 연관이 없지만, ‘IFRS17’의 경우에는 당기손실과 이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내부에 있는 모든 시스템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판매 성장도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어쩔수 없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핀테크(FinTech)와 인슈어테크(InsurTech)들이 등장하여 보험 시장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는데, 테크 기업들이 금융과 접목하여 단순하게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기 보다는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최근 요동치고 있는 보험사들의 실적
최근 요동치고 있는 보험사들의 실적

보험 시장의 특징과 문제점

보험 시장은 전통적으로 금융권 내에서 혁신과는 거리가 먼 그룹에 속해왔습니다. 이유는 은행이나 카드처럼 지속적으로 거래가 발생하거나 행동이 발생하지 않고 가입 이후 유지만 하면 비즈니스가 유지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속성들 때문에 보험사들은 디지털 전환에서도 금융권 중에서 가장 늦게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은행이나 카드사들에 비하면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빠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영역보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과거 영업 방식이나 프로세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고, 변화에 친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영역들에 비하여 법적인 영역이나 규제에 대해 민감하다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인슈어테크는 핀테크/빅테크와는 다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규제가 먼저 완화된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인슈어테크가 4~5년전에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현재는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화형 UI/UX를 통하여 화재 보험을 손쉽게 가입 가능하게 했던 ‘레모네이드(Lemonade)’를 시작으로 최근 거액에 프루덴셜 생명에 인수된 Assurance 까지 시장의 중심에 인슈어테크가 있습니다.

해외 인슈어테크 트렌드 (한화생명 블로그 참조)
해외 인슈어테크 트렌드 (한화생명 블로그 참조)

국내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국내의 경우 현재 ‘보맵(BOMAPP)’이 인슈어테크 영역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고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그 후속으로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대형 GA 회사들이 자신들의 영업력을 토대로 앱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디지털+보험’ 이라고 하면 토스나 뱅크샐러드 처럼 이미 유니콘 형태의 스타트업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서비스 영역에 보험의 카테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산관리와 결제를 기반으로하는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돈의 거래와 관리라는 측면으로 비즈니스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 핀테크 혹은 빅테크 영역은 사실상 결제와 자산관리 영역으로 여겨집니다.

보험영역은 엄연히 기존 금융영역과는 성격이 다르고, 매우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의 사례도 보면 종합 핀테크 기업 형태라기 보다는 각 도메인에서의 전문 영역이 시장을 장악하는 형태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슈어테크와 기존에 우리가 언론으로 부터 공유 받는 핀테크 혹은 빅테크와는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No.1 인슈어테크 보맵의 성장 (http://news.bizwatch.co.kr/article/finance/2020/09/02/0011)
국내 No.1 인슈어테크 보맵의 성장 (http://news.bizwatch.co.kr/article/finance/2020/09/02/0011)

소비자 신뢰 중심의 이동

최근 보험과 기술을 융합하는 스타트업 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소비자 신뢰의 중심이 이동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기존의 금융사들의 서비스나 관리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스타트업들이 점차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해나간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일부 금융사들에서는 혁신을 했을지라도 누적해온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 방식 때문에 고객에게 사랑을 못받았을수도 있겠습니다.

테크기업들은 고객의 성향과 니즈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줄 수 있으며, 소수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수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결국 이렇게 지속적인 노력과 기술의 발전/활용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을 비대면으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만든 ‘카카오뱅크(KAKAO BANK)’, 내보험을 다 볼 수 있고 보장분석까지 쉽게 해주는 ‘보맵(BOMAPP)’, 송금과 자산관리를 쉽게 해줄 수 있는 토스(TOSS)’가 그랬습니다.

이미 시대의 흐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와 마이데이터 시대

소비자 신뢰 이동을 더 빠르게 하는 변화가 바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마이데이터 법안 통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도 우리가 대부분 마주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이나 서비스등은 사실상 프로그래밍과 자동화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케이스들을 보면 일부 세부적인 부분에서 인공지능 기술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제로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A-Z까지 완전하게 인공지능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습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마이데이터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과 마이데이터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인슈어테크의 경우 마이데이터 법안 통과로 인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가능 잠재력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기존의 보험 원수사들은 신청하였으나 탈락하거나 신청 자체를 안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인슈어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건강관리부터 리스크에 대한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어쩌면 향후에는 내 미래의 리스크를 나보다 인슈어테크 기업이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이데이터 전달 방식
마이데이터 전달 방식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험에 대한 유통망을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모두 집중화할 것이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품과 판매의 분리(제판분리)와 맞물려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근 발표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관련해서는 일부 보험사는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고, 대부분 자격미달로 탈락되었으며, 인슈어테크 기업중 예비허가는 보맵(BOMAPP)이 유일하다.


미래와 가능성에 대하여, 그리고 규제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은 아직 많이 없고 성숙도가 오르기 직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마이데이터로 인하여 잠재력은 매우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마이데이터 본 사업이 시작이 안되었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소비자의 경험과 필요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규제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우려와 경계의 시선으로 규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부 있습니다. 규제는 분명 적절한 선에는 필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동반될 때는 사후 대응 방침으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사후 대응에 대한 프로세스에는 익숙하지 않고 사전 고지나 승인위주로 문화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의 변화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출처 일부: 디지털/인공지능 독립매거진 (https://www.tonyar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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