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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2022년도가 어느새 벌써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금융쪽의 신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디지털금융MBA 과정으로 인하여 더 정신이 없었던 한 해 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올해의 회고는 시장 상황을 개인적으로 많이 보지 못한듯 하여 더 주관적으로 작성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실제로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내용 위주로 주관적인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영역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시대
#핀테크 양극화
#재정비과 군집화
#규제와 혁신의 변화

Top 4 Keyword_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1.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시대

바야흐로 API의 시대에 진입한 것 같습니다. 즉, 누구나 쉽게 디지털금융 혹은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주요 금융사들이 핀테크 활성화 방안의 일환 및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 API 플랫폼 사업들을 시작하였고, 점점 더 활성화 되면서 현재는 수 많은 기업들이 금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AP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금융 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 전문 기업인 쿠콘이 상장하면서 API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금융 데이터 및 인터페이스는 신성하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보안 문제 및 금융기관의 폐쇄성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었으나, 지금은 완전 정반대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API 산업 성장의 핵심인 오픈 뱅킹 및 BaaS(Banking as a Service)

수 많은 핀테크 기업들의 초기 비용이 매우 낮아졌으며, 다양한 서비스들을 빠르게 붙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전체적인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할 수 있고 경쟁을 더 강화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들은 API 없이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서의 장점이자 단점은 기술에 대한 종속성이 있기 때문에 자체 기술력 없이도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은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최근 핀테크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인데 자체 기술력 비중이 높은 핀테크 기업이 향후 투자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 핀테크 양극화

API시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양극화입니다.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의 환경이기 때문에 자본과 리소스가 넘치는 기업들의 경우 쉽게 핀테크 서비스를 따라할 수 있고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 및 강화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하여 역설적이게도 핀테크 서비스 개발 및 초기비용은 낮아졌으나, 실제로 진입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은 환경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시장 경쟁 관점에서는 당연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고려할 때 대규모 자본이 있는 IT기업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자칫 작은 핀테크 기업까지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 많은 스타트업 형태의 핀테크 기업들은 이미 큰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금융서비스와는 별도로 판단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점점 양극화되어가는 핀테크 시장

사실 양극화 문제는 디지털 금융 및 핀테크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기는 합니다만, 금융의 특성상 독과점의 우려가 있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유형인만큼 다소 민감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로 인하여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서비스 확장에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M&A를 통하여 확장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상으로 핀테크 양극화를 좁히기 위한 묘수는 국가주도하의 규제나 정책들인데 과연 어떻게 검토가 될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기존 규제완화정책을 대표하고 있는 혁신금융사업자 프로세스가 여러가지 중간점검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향성에 대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더 혁신적인 완화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재정비와 군집화

해당 키워드는 최근 분위기에 기반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시장 투자 분위기가 위축되고 모든 기업의 벨류에이션 방식이 보수적으로 변화함에 따른 것으로 봐야합니다. 사실 이미 디지털금융 및 핀테크 시장은 디지털 사용자의 비중이 과거에 비하여 높아지고 있고 금융서비스의 다양성 한계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한계치’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규제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있는 것인데, 규제완화는 제도화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근 많은 금융기업과 핀테크 기업들이 일명 ‘투자한파’에 대비하기 위하여 역량을 집결시키고 Business Model(비즈니스모델)와 관련있는 모든 것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서비스들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군집화’하는 모양입니다. 프로덕트가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기도 하고, 경쟁이 없는 핀테크 기업들끼리는 서로 협업하기도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금융 각 영역에서의 합종연횡이 진행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장기적으로 투자 시장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버티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흐름으로 인하여 핀테크 기업들을 포함하여 스타트업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에 집중했던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큰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의사결정에 따른 변화는 2023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빅테크 기업 위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소 우려가 있습니다.


4. 규제와 혁신의 변화

정부가 바뀌면서 이전 정부에서 운영해왔던 규제나 혁신 정책에 대해서 재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는 디지털금융 및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와 성장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여러가지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상황 때문에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들이 신사업보다는 재정비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규제하는 분위기처럼 느껴졌는데 최근에는 규제와 혁신을 밸런스 있게 찾으려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물론, 금융 각 영역별로 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의 성숙도가 있는 금융 도메인의 경우에는 중립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고, NFT 및 가상자산과 같이 최근 급성장한 영역의 경우에는 규제의 흐름으로 분위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오든 시장의 성장을 위함임에는 틀림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미래 성장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금융사들과 핀테크 기업들이 이 변화를 통하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2021년 회고를 되돌아보며

#금융소비자보호법
#마이데이터(MyData)
#신사업 및 M&A

작년에 위 3가지 키워드를 예상했었는데 간략하게 되돌아보자면,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시장에 어느정도 안착한 분위기가 된 것 같고 감독당국에서도 유연성있게 대처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큰 문제 없이 제도권과 핀테크 쪽에 정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인데 도입당시의 우려들이 시장에 그대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시장에서 데이터 정합성들에 대한 이슈는 해소되었으나, 실제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주었냐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쉽게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신사업과 M&A부분은 최근 시장의 분위기를 볼 때에는 신사업은 사실상 내년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인수합병 전략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시장에서의 상당 부분 이슈인 키워드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최근 투자 냉각으로 인하여 수 많은 디지털금융사업들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혹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보고 있고 어찌보면 예상보다 더 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옥석가리기를 통하여 미래에 확실하게 성장을 할 대표기업들이 등장하는 시기일 것 같기도 합니다. 확률적으로 기업의 수가 줄어들지만 성공은 원래도 단 몇 곳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도 다른 핀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 블로그 운영을 거의 하지 못하였는데도 수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글로 남기고 내년에는 개인적으로 활발하게 다시 운영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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