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주관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및 핀테크 트렌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계엄령 사태와 트럼프 당선, 무안항공 참사 등 유독 연말에 큰 이슈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박은 ‘뉴노멀’ 중 하나가 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진짜’가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한 해 였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Gen AI의 발전과 성숙화는 양극화를 불러일으키면서 뉴노멀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적인 무기로 폭풍성장을 하고 있으며, 규제완화의 문턱을 지속적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Gen AI 활용 양극화
Top 5 Keyword_지극히 주관적인 2024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New AI Architecture
#대출, 외환, 세무: 프로세스와 수수료 시장, 당연히 되는 시장
#통합보다는 버티컬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그리고 규제완화 준비
1. Gen AI 활용 양극화
Open AI의 독주를 막기 위하여 글로벌 대기업들이 다양한 대항마에 투자하고 시장을 넓혀왔습니다. Claude, Perplexity, Gemini 등 대형 AI도구들이 시장자체를 넓히면서 이러한 기업들을 기반으로 응용 제품들이 수 없이 등장하였고 실제로 실무자레벨까지의 업무 방식을 바꾸어 오고 있습니다. 즉, 사실상 전 영역에서 AI도구들이 자리매김하기 시작하면서 Gen AI활용에 대해서 사용자 기준으로 생산성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리서치를 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예로 들더라도 Gen AI를 잘 다루는 사람의 경우에는 리서치 방식부터 자동으로 크롤링하는 부분을 탐색하고 적용하고 전략 방향성을 본인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수립하며, 이를 다시 AI를 활용하여 작업 속도와 효율을 높일 것입니다. 또한, IT 및 개발자의 경우에는 AI를 통한 빠른 코딩 리뷰 및 수정을 통하여 생산성의 차이를 더 빠르게 느낄 것입니다. 이번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러한 생산성의 변화들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업무를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결과물을 가지고 논의를 하기 때문에 과정에 대해서는 잘 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활용의 양극화는 새로운 계급제도와 부의 양극화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Gen AI의 활용 양극화가 어디까지 시장을 바꿔 놓을지 지켜보아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2. NEW AI ARCHITECTURE
AI 기술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AI가 판단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인풋하고 연결할 것인지입니다. 동시에 금융권이나 핀테크의 경우에는 고객정보나 보안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금융권의 경우 기존 레거시가 너무 많고 무겁기 때문에 AI를 사용하기 어렵고 핀테크 기업의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금융 코어 시스템을 바로 AI에 붙이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AI활용을 위한 새로운 아키텍쳐 구성들을 모든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1) 자체적으로 모델을 만들어서 구축하고운영하거나, 2) 하이브리드 형태로 AI활용을 위한 데이터를 외부에 구성하여 활용하거나, 3) 별도의 사업을 분사시켜서 활용하는 등 AI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라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최근에는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습니다. 새로운 아키텍쳐를 통하여 AI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이 향후 디지털금융 영역에서의 새로운 전쟁에서 승리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대출, 외환, 세무: 프로세스와 수수료 시장, 당연히 돈이 되는 시장
2024년에는 특히 대출과 외환, 그리고 세무 영역에서의 성장이 유독 눈에 돋보였던것 같습니다. 기존 금융레거시가 가지고 있던 프로세스를 혁신하거나 기존에 있는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시킴으로써 디지털금융화 시킨 부분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돈이 되는 시장’으로 시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벤처투자 시장이 좋을 때는 전체적인 성장과 함께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확실하게 되는 시장에 한하여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 큽니다. 향후 경제 상황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 강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출에는 빅테크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가 있었고, 핀테크라인에서는 뱅크샐러드, 핀다, 뱅크몰 등이 있었습니다. 외환에서는 트레블월렛, 센트비, 한패스, 스위치원 등이 있었습니다. 세무에는 토스와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이 밖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빅테크의 신사업 진출 히스토리와 현재까지 잘 살아남고 있는 핀테크 기업의 흐름을 볼 때 돈이 될 수 있는 한 영역에 몰릴 수 있다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4. 통합보다는 버티컬
현실적으로 디지털금융과 핀테크 영역에서 이제 통합이라는 단어는 사실상 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된 시장에서의 핀테크 생존기업을 보면 모두 통합이 아닌 강한 ‘버티컬’로 살아남은 기업입니다. 혁신적인 고객경험과 프로세스를 통하여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는 것이 트렌드이고 성공의 기본이 되는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플랫폼 전략 자체가 거대한 비용을 써서 고객을 데려오고 락인 시키는 형태의 전략이 더이상 워킹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버티컬 트렌드가 현 시점에서는 더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버티컬 서비스로 성장해도 결국 횡으로 확장해야함은 비즈니스상 불가피 하더라도 초기 스테이지의 핵심적인 공식이 된 부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빅테크의 경우에도 통합 플랫폼이더라도 신사업 혹은 신규서비스를 오픈하게 되면 강한 몰입을 주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바이스와 경험의 혁신이 따라오지 않는 이상 향후 몇년간의 트렌드는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그리고 규제완화 준비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설 예정임에 따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사업은 본격적인 성장의 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재작년부터 STO규제완화를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에 대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그 모멘텀을 찾지 못한 분위기가 있었고 연말 정도와서야 비로소 비트코인 상승 및 트럼프 행정부의 블록체인 정책 기조가 명확해짐에 따라, 다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정부주도로 일부 테스트가 진행되었다는 부분이 그나마 위안이 될 부분이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완화와 정책 방향성을 수립해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과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과 비즈니스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오랜만에 신규 가상자산거래소(아이넥스(INEX), 프라뱅 등)를 허가해줌으로써 시장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년도(2023년)의 회고를 돌아보며
#ChatGPT 및 GenAI 와 생산성 혁신: 다들 무언가 하고 있다
#Data Ownership
#슈퍼앱과 버티컬의 조화, 그런데 강화된 양극화
#빅블러(big blur) 강화
#Finance-as-a-Service(FaaS)로의 전환
#급변하는 Value Chain Pipeline
전년도에는 위와 같은 트렌드를 경험했다고 생각하는데, 2024년도에는 2023년도에 나타났던 주제들의 경향성이 더 강해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인공지능적 사고와 글로벌 트렌드, 그리고 디지털자산(혹은 가상자산)
2025년에는 국내 핀테크와 디지털금융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 측면에서는 아직 개인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역량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종의 갈라파고스화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요즘 더 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해결되고 전체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키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도에 일부 강의에 초청받으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인공지능적 사고’ 입니다. 즉, 향후 Gen AI를 사용하기 위한 구조설계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능력 기준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흐름에 맞게 규제완화도 되고 정부차원에서의 교육 지원도 더 강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2025년)는 본격적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요 키워드로 많은 파생되는 핀테크와 디지털금융 사업들이 발생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미국 주도를 팔로우하려는 다른 국가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개인적인 일정들로 블로그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 지극히 주관적인 2024년 디지털금융(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 지극히 주관적인 2023년 디지털금융(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 지극히 주관적인 2022년 금융 디지털(핀테크) 회고 및 트렌드
- 지극히 주관적인 2021년 금융 디지털 회고 및 트렌드
- [2021년 결산]챗봇 트렌드 분석 리포트 by TonyAround
참고자료
[트럼프시대와 가상화폐②] 가상화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신규 프로젝트 부상
[블록체인 칼럼]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정책 조망
트럼프 시대 열린 2025년…’비트코인 우주 전쟁’ 시작된다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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