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에 대한 오해와 진실
챗봇은 최근 디지털 및 인공지능 관련 영역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챗봇은 그 동안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가 노출이 되었고, 용어가 다른 부분과 혼재되어 많은 오해들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챗봇에 대한 오해들을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하여 챗봇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hatbot has some misunderstanding and tru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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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은 신기술이 아니다.
챗봇은 신기술이 아닙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개념적으로는 원래 있던 기술 분야입니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이 등장하면서 챗봇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알럿 팝업창을 모두가 알 것입니다.
윈도우에서 가끔 시스템에서 에러가 나거나 특정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클릭을 하면 나오는 창입니다.
윈도우 알럿 팝업창이 챗봇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념적으로 보면 어떤 이벤트에 의해서 시스템이 말을 걸어 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챗봇과 유사합니다.

Example: Window Alert
#챗봇은 인공지능이 아니다.
챗봇은 인공지능이 아닙니다. 사람 신체에 비유하자면, 뇌가 인공지능이고, 뇌 이외의 모든 신체 영역이 챗봇입니다. 챗봇은 인공지능을 바깥세상으로 표현해 주는 방식 혹은 도구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챗봇이 있다고해서 인공지능이 있다라고 얘기할 수 없으며, 인공지능이 있다고 해서 챗봇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챗봇이 도입된다고해서 알아서 학습하거나 자동으로 무언가를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인공지능과 챗봇의 차이에 대해서는 조금씩 많은 사람들이 인지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Chatbot is not A.I (Artificial Intelligence).
#챗봇은 채팅하는 로봇이 아니다.
챗봇은 채팅하는 로봇이 아닙니다. 사전적 정의로는 챗봇은 채팅하는 로봇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챗봇은 단순하게 웹에서 제공하는 포멧들을 표현해 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회원가입 서비스를 예로 들면,
기존 웹서비스의 경우에는 이름, 이메일, 동의 등을 한 페이지에서 각 필드별로 입력하고 가입을 진행합니다. 챗봇의 경우는 어떨까요? 챗봇은 그 각각의 항목을 대화를 통해서 물어가며 채워갑니다.
결과적으로 받아야 할 정보는 동일합니다.
겉으로는 채팅하는 로봇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경험해왔던 웹페이지들의 구조와 다르지 않습니다.

Chatbot is not a robot being able to Chat.
#의외로 노동집약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과 챗봇이 등장하면서 챗봇을 도입하게 되면 알아서 다 해주는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고: 챗봇 준비 단계: 비즈니스 분석)
물론,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의외로 챗봇 구축은 노동집약적입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하나의 시나리오와 대화하기 위한 말뭉치들을 직접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수집은 기계가 하더라도 최소한 정답지를 위한 체크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생각해보면 단 시간내에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도입하게 되면, 수작업들을 일부 단축하고 효율화 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정답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정답의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챗봇을 구축하고 난 이후에 운영하는 과정도 미리 고려를 해야 합니다. 운영 과정에 대한 고민이 많이 없다면 구축과정과 비슷하게 많은 수작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Unexpectedly, Chatbot is labor-int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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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챗봇의 등장과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하지만, 챗봇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다면 혹은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 기획 및 구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향후 위의 내용 각각에 대해서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나중에 다시 다룰 예정입니다.
챗봇이나 인공지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은 대부분 위의 내용에 대해서 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